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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일 입국 전 #2 - 독일어 수업

category 독일/소소한 일상 2018. 5. 26. 01:02

독일어 수업을 들으려니, 가까운 학원이 없었다ㅠㅠ

독일문화원에서 수업을 들을 수 있다고 되어 있었는데, 전화로 알아보니..

가장 쉬운 수업도 독일어로 진행된다고 했다.


한국어로 해도 못알아 들을 판국에 독일어로 하는 독일어 수업을 알아들을 수 있을까 고민하던 상황에서

해외취업센터(서울) 에서 진행하는 독일어 수업을 신청할 수 있게 되었다.

신청 방법 : 월드잡플러스( https://www.worldjob.or.kr ) -> 해외취업가이드 -> 해외취업 아카데미


내 주변의 직장인들은 국가에서 하는 이런 교육에 대해서 굉장히 회의적인 시각을 가지고 있던데,

나는 좀 달랐던게.. 이런 시스템을 활용해서 대학생때 필리핀에 인턴을 다녀올 수 있었기 때문이다.


신청자가 굉장히 많았다고 들었고, 그래서 ZAV와 루프트한자 취업도전자(?) 가 수업에 선발되었다고 들었다.

교육 과정은 충격과 공포인데, 2시간씩 6일안에 저만큼 진도를 나가는게 목표였던거다.

 

신청할때 부터, 아 그냥 앞으로 뭘 배워야 하는지 아는 정도로만 생각하자 라고 생각했고

그래서인지 결국 나는 아직도 수업때 했던 문장들을 외우지 못하고 있다

............. 늘 느끼면서도 실행을 잘 못하는건데, 기회가 될 때 그 시간을 온전히 활용해서 아웃풋을 내야한다. ㅜㅜ


나는 영어 수업을 포함해서, 뭔가를 개근해 본적이 거의 없다. 

고등학교 전학갈 때, 결석/조퇴 그밖의 문제를 일으키면 자퇴시키겠다는 얘기를 듣고는.... 그래도 고등학교는 졸업해야지 하면서 열심히 학교를 가서 1년 개근한 것을 제외하면,

수업이든 학교든 회사든 (회사 생활을 한 뒤로 10년 가까이 모두 출퇴근 자유 회사였다) 내 근태는 엉망진창의 끝을 달렸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나는 이 수업에 모두 참석하고, 중간에 졸거나 도망도 가지 않았는데!!!!!!

그것은 강사님이 정말로 괜찮았기 때문이다. 

괜찮다는 말로는 뭔가 부족한데, 언어 실력이 미천해서 어떻게 수식을 해야 할 지 모르겠다.


너무나도 아쉬운것은, 정말로 언어를 가르칠 마음이 있었다면ㅠㅠ 나가는 진도를 줄이고, 조금 더 길게 수업을 했었으면 좋았을 것 같다.

물론 그런 부족한 것들을 잘 아셨는지, 주최(?!) 측에서 시원스쿨 독일어강좌 수강권을 주었지만... 도저히 집중이 안된다....


출국 전까지 이 강좌들을 다 듣고 익히고 가야할 텐데, 걱정만 커져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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