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7.01.31.
오키나와 여행 1일차
츄라우미 수족관에 가고 싶어서, 오키나와에 여행을 가게 되었다.
우리의 여행은 언제나 변함없이, 여권, 카드, 현금 만 있으면 된다! 였는데, 이번에는 렌터카를 먼저 예약했다!
우선 그 전이 설 연휴였기에,
설날 끝나고, 부산의 김해공항에서 오키나와 나하 공항으로 진에어 를 타고 갔다.
도착하니 OTS렌터카 에서 마중을 나와 있었다. (여러군데가 있었는데 여기가 독보적으로 저렴했다)
우리 뿐만 아니라 많은 사람들이 여기에 예약을 한 모양인지,
전세버스 같은 것을 타고 공항에서 -> OTS 렌터카 지점 으로 갔다.
구글 지도로 보니까, 나하 공항 근처에 OTS 렌터카 지점이 2군데 있어서 둘 중 어디로 가나 궁금했는데
OTS car rental Rinku Toyosaki office 지점 으로 갔다.
일본은 한국이랑 교통체계가 다르고, 운전석도 반대라서 걱정을 많이했었다.
게다가 막 이런 경고 표지판도 많이 있고..
차량 내부의 네이게이션에 맵 코드를 입력하면 동작하는 구조였는데,
잘 안 되 었 다
그래서 전화번호를 입력했는데, 그것 역시 ..
결국 핸드폰으로 구글 지도 띄우고, 구글 네비게이션으로 이동했다.
문제는 호텔 간판이 잘 안보여서, 그 근처를 엄청나게 뱅뱅 돌았는데
결국에는 어짜피 주차장이 없으니, 그 근처 코인 주차장에 주차하고 호텔까지는 걸어갔다.
그냥 코인 주차장 말고, 주차 타워 같이 생긴게 근처에 있는데 거기가 제일 싸다.
Almont Hotel Naha-Kenchomae 에 묵었는데, 일단 국제거리랑 매우 가까워서 좋았다.
신축이라 그런지, 상당히 깔끔했고, 일본 호텔치고는 큰 편이였다.
로비에서 헤어팩, 폼클렌징, 오일클렌징 등을 마음껏 가져갈 수 있었고,
코인세탁기2대 건조기2대 그리고 대중목욕탕이 있었다.
호텔 도착하자마자 그 옆의 편의점(Lawson) 에서 뭔가를 사 왔다.
(1) 왼쪽 위 : 계란샌드위치 라고 해야하나 저거 정말 존맛이다. 나중에 몇개 더 사먹었다. 다른 편의점 것은 맛이 없으니 주의
(2) 가운데 위 : 자색고구마 맛인데 오키나와에서만 나온다고 해서 먹어보았다. 괜찮음
(3) 오른쪽 위 : 1등 감자칩이래서 먹어봤는데, 맛있는 감자칩 맛이다.
(4) 왼쪽 아래 : 커피 너무 쓰다 쓴 커피 잘마시는 나에게도 겁나 쓴 맛이다.
(5) 가운데 아래 : 단맛없는 아주 건강한 맛 주스
(6) 오른쪽 아래 : 찰떡아이스를 인절미같이 만든 느낌인데 포크를 안준다. 맛있겐 한데.. 인절미 가루가 조낸 날려서 먹기 진짜 힘듬.
이거말고도 먹은게 많은데 사진이 없네.
이후에는 국제거리를 싸돌아 다님.
이거말곤 찍은 사진이 없음.
첨에 백사주 봤을때는 넘나 신기해서 사진을 찍었지만, 나중에 몇군데서 더 봄.
근처에 트립어드바이저 1위인 Yunangi 라는 밥집이 있길래 거길 갔음.
외국인의 리뷰가 워낙 많아서 영어 간판 혹은 입 간판 이라도 하나 있을줄 알았는데
없ㅋ 음ㅋ
간판은 이게 다임. 찾기 힘듬. 화살표 같은거나 '여기가 진짜 맛집!' 이런 표시도 없음
맞은편에 아주 큰 약국이 있어서 잠시 멈춰섰는데, 덕분에 저걸 읽어서 들어갈 수 있었음.
언젠가 기회가 되면 포스팅 할 텐데,
태국에서 만났던, "맛있어요" 아저씨가 생각 나면서 눈물이 날 뻔.
오키나와식 음식.
영어로 된 메뉴를 읽으나 일어로 된 메뉴를 읽으나 그게 뭔지 모르긴 매한가지니,
아주머니가 추천해주는 세트를 먹었다.
왼쪽 위 부터 시계방향으로
(1) 라후테 : 돼지고기 수육을 아주 진한 간장에 저민 느낌 이였는데 맛있었다.
(2) 돼지 귀랑 야채를 볶은 것 같았는데, 평범한 맛이였다.
(3) 지마미도후 : 두부인데 푸딩같은 질감을 가지고 있다. 식감이 신기하고 차갑게 먹는다.
(4) 고야챰푸르 : 아주 익숙한 계란과 숙주와 뭐 그런것들을 볶은 맛이다. 정말 익숙한 맛.
(5) 미역귀 무침이 생각나는 메뉴였다. 정확히 뭔지 기억이 안남
(6) 스쿠가라스도후 : 절인 생선을 두부 위에 올려서 먹는다. 개인적으로는 간한 두부에 멸치젓갈을 올려 먹는 맛이였다.
(6) 평범한 미소국에 이것저것 들어있는데 괜찮은 맛이였다.
전체적으로 3천엔 정도이고 현금만 받는다.
이 메뉴가 정말 인상적이였는데, 사진으로 볼 때는 이렇게 작은줄 몰랐다.
말 그대로 한입거리 인데, 절인 생선이 이렇게 작을 거라고는 생각을 못해서 사이즈가 클 줄 알았다.
그 이후로 국제시장을 돌아다니다가 본 PPAP
넘나 맛있는 냄새가 나는 빵. 얇게얇게 겹겹히 굽는게 관건인듯.
원조는 독일이라고 한다.
그리고 나서 저녁을 먹었던 Jango Jango
주인 할아버지가 정말 나이가 많고, 정말 느리게 움직이신다.
다 먹고나서는 알아서 쟁반과 그릇을 정리해서 가져다 드리게 될 정도로.
소바는 별로였고(나중에 보니, 오키나와 소바는 다 맛이 없다)
타코라이스는 처음먹어봤는데, 맛있었다.
오키나와의 수호신인 시샤. 타코라이스를 먹고있다.
타코라이스와, 맛이 별로였던 오키나와 소바.
이후에 숙소로 와서 마신 것들.
(1) 여행 내내 주구장창 마셨던 여러가지 버전의 녹차들 중 하나
(2) 호로요이 복숭아 맛도 안먹어봤는데, 첨보는 유자맛이 있길래 먹어봤는데 맛이없음.
(3) 오리온 맥주 맛있었음.
그리고 문제의 사탕수수.
이걸 ㅋㅋㅋㅋㅋㅋㅋ 껍질을 이빨로 벗겨서 안의 부분을 씹어먹어야 하는데
저걸 이빨로 뜯는다고 추해지는건 둘째치고, 엄청 힘듬. 안 뜯겨진다.
그리고 뜯는 동안 달달한 즙이 자꾸 침흐르듯이 입밖으로 흘러서 추해진다.
근데 씹어먹으면 존맛. 정말로 맛있다!
왜 전쟁이 났는지 설명할 수 있을 정도로 맛있다!
설탕물이 따로없다!
하지만 두번은 안먹고 싶은 맛. 이걸 어딘가에는 벗겨서 파는 데가 있을 것 같은데....
우리는 이빨로 열심히 벗겨먹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