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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로베차이트(Probeseit) 완료

category 독일/외노자 일상 2019. 3. 4. 23:04

독일에서는 새로 직장을 얻게 되면, 6달간의 Probeseit 기간이 있다.

프로베차이트 라고 읽고 수습기간 이라고 이해하면 될듯.


나는 작년 8월15일에 입사했으므로, 2월 15일까지 프로베 기간이였다.


입사 후 프로베가 끝날 때까지, 2번의 피드백 기간이 있었는데,

1차와 2차때 모두 굉장히 좋은 이야기들을 많이 들었어서,

이거 진심으로 이러는건가? 아니면 그냥 피드백때 좋은 얘기만 해주는게 독일 문화인가?


같은 의문이 들기도 했었다. 



당연하게도 매니저의 답변은

아냐 니가 잘해서 이런 얘기 해주는거야.

였지만, 아무리 생각해도 그냥 좋은 얘기만 해주는게 문화가 아닐까 라는 생각을 지울 수가 없다.

우리 매니저는 넘나 다정다정한것....





대부분의 한인들은 저 기간동안 아파도 병가도 안쓰고 휴가도 안가고 뭐 그런다는 얘길 많이 들었는데,

내가 그런걸로 눈치볼 사람은 딱히 아니라서.... 


그리고 입사하고 한두달간은 집보러간다고 일하다말고 중간에 나간게 일주일에 두번씩은 되는것 같다.


정리해보면,


1년 휴가 일수 : 28일 (내가 입사할때는 28일 이였는데, 올해부터 30일로 변경됨)

2018년 내가 받은 휴가 일수 : 10일 (9.5일 사용)

사용한 병가 : 17일

사용한 홈오피스 : 2일


심지어 프로베 기간 동안, 

병가말고 산재 처리도 한번 했었는데 그래도 별 문제 없이 프로베 지나간걸 보면.. 진짜 회사따라 사람따라 다른것 같다.



여튼 프로베는 잘 끝났고, 프로베 끝나는 날에 매니저가 1:1 미팅 잡아서

어떤걸 잘했는지 등에 대해서 알려준 다음에, 

회사로부터의 편지를 한통 줬다. 


안녕?

성과내줘서 고맙고

회사에 잘 적응해줘서 고맙고

일을 열심히 해 주어서 고맙고

어쩌고저쩌고

HR싸인, 매니저싸인



이제 당분간 짤릴 걱정은 없겠다 싶다. 시간 진짜 잘 가는구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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