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으로 바로가기

남의 집에 난방 묻어가기

category 독일/소소한 일상 2023. 11. 23. 14:01

독일 집들은 집 내에 하이쭝(이라 쓰고 라디에이터라고 생각한다) 가 방마다 있다.

그런데 저 사진처럼 쟤만 덩그러니 있는게 아니라, 바닥부터 천장까지 연결된 파이프를 따라서 따뜻한 물이 지나간다 

 

그 얘기는 뭐다?

우리집이 가운데 집이면, 우리집 위에 있는 아무 집이나 하이쭝을 틀면, 우리집 파이프관도 따뜻해진다는 이야기이다.

 

이사오기 전 집은, 4층(한국식 5층) 이였는데

위에 한집 더 있긴 했으나, 워낙 난방을 안트는 바람에..... 별로 그 혜택(?)을 누리지 못했으나

현재 16층, 전체 23층 건물에 사는 지금은 -

파이프가 늘 항상 맨날 끊임없이 연속적으로 지속하여 따뜻하다.

파이프만 따뜻한게 아니라, 샷시(?)도 바람이 거의 안새는 짱짱한 녀석이라

난방을 안틀어도 집이 덥다.

 

이게 이렇게까지 개꿀인줄 알았으면 더 진작 이사했을꺼다.

나는 전에 집에서 하루종일 하이쭝을 틀어놔도, 발에 동상이 걸렸었기 때문이다.

그렇다고 내가 양말을 안신은것도 아닌데.. 슬리퍼를 안 신은것도 아닌데...

나의 혈액순환을 탓해야지 뭐.

 

여튼 지금은 너무좋다 완전좋다 신나게 짱좋다

남의 집 에너지로 우리집도 따뜻하다니 오예!

 

반응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