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일에서 에피네프린 처방받은 후기
나는 미주신경성 실신 + 아낙필락시스 경험이 있다. 그래서 그런지, 종종 객사에 대한 두려움이 굉장히 크게 들곤했다. 여기서 여러 병원에 갈때마다 아낙필락시스로 응급실에서 기절한 적이 있어요 라고 이야기를 해도, 그럼 그때는 빨리 응급실에 가라는 대답 뿐이였다. 하지만 오늘, 피부과에 가서 아낙필락시스 얘기를 했더니, 드디어 나에게 에피네프린 주사를 처방해주었다!! 심지어 에피네프린 주사 연습할 수 있는 키트도 주셨다!! 왜냐면 급해서 정신 잃어가기 시작하면, 주변 사람이 주사를 놔 주어야 할 수도 있는데 허둥지둥 독일어로 된 설명서 읽어가면서 나에게 주사 놓다가는, 내가 뒤질 각이기 때문. 아낙필락시스가 얼마나 지랄맞냐면, 갑자기 오 몸이 좀 이상한데 하다가 숨막히는 느낌/혓바닥이 지랄맞아지는 느낌이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