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일 회사 병가 2주차
이미 올해 병가를 20개 정도 썻는데, 편도염이 심해서, 저번주와 이번주 총 10일간의 병가를 받았다. 나는 어렸을 때 부터 엄청 커다란 편도를 가지고 있어서, 이비인후과에 갈 때마다 선생님이 "편도 수술을 받는게 좋지 않을까요?" 라고 얘기하곤 했었다. 한국에서는 1년에 4~5번씩 편도염을 앓고 살았고, 감기 기운이 올라오면 목부터 아프고 고열이 났다. 베를린에 온 뒤로는, 거의 1년간 편도가 아플 일이 없어서 약간 룰루랄라 모드로 잊고 지냈었는데 최근 유럽 무더위라며 뉴스에서 빰빰 방송해댄, 그 이상한 기후 덕에, (하루는 38도 그 다음날은 16도 뭐 이딴식..) 나의 크고 아름다운 편도가 다시 빼꼼 고개를 들고는 나를 봐줘!! 나를 봐줘!! 커다래진 나를 봐줘!! 모드가 되었다. 첨에는 그냥 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