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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일 회사 병가 2주차

category 독일/외노자 일상 2019. 7. 15. 22:04

이미 올해 병가를 20개 정도 썻는데,

편도염이 심해서, 저번주와 이번주 총 10일간의 병가를 받았다.

 

나는 어렸을 때 부터 엄청 커다란 편도를 가지고 있어서,

이비인후과에 갈 때마다 선생님이 "편도 수술을 받는게 좋지 않을까요?" 라고 얘기하곤 했었다.

 

한국에서는 1년에 4~5번씩  편도염을 앓고 살았고,

감기 기운이 올라오면 목부터 아프고 고열이 났다.

 

베를린에 온 뒤로는, 거의 1년간 편도가 아플 일이 없어서

약간 룰루랄라 모드로 잊고 지냈었는데

 

 

최근 유럽 무더위라며 뉴스에서 빰빰 방송해댄, 그 이상한 기후 덕에,

(하루는 38도 그 다음날은 16도 뭐 이딴식..)

 

나의 크고 아름다운 편도가 다시 빼꼼 고개를 들고는

나를 봐줘!! 나를 봐줘!! 커다래진 나를 봐줘!!

모드가 되었다.

 

 

첨에는 그냥 또 이러다가 낫겠지 싶어서

따신 차나 마시고 집에서 넘모 우울우울 하게 퍼져 있었는데,

며칠 지나도 낫질 않는것 같아서 가정의학과를 찾아갔다.

 

그리고는, 의사 선생님이 시원하게 항생제를 처방해 주었다.

 

1주일간 복용했지만 노올랍게도 전혀 낫질 않았다.

사실 예상하긴 했었는데, 한국에서 그리 항생제를 퍼묵퍼묵 했었는데

여기서 적당항 항생제를 먹는다고 차도가 있을리가...

 

 

그래서 이제 다른 항생제를 받아왔다.

이것도 효과가 없으면 어떡하지 :-(

 

회사 병가를 너무 오래 쓴것 같아서 눈치가 조금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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