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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루먼쇼 (The Truman Show, 1998)

category 이것저것 리뷰 2017. 8. 14. 05:39


영화 장르 : 코미디, 드라마, SF 

감독 : Peter Weir 

등급 : 15 관람가 

관람정보 : 집 (넷플릭스)

 개인적인 평점 : 9.0 / 10


In case I don't see ya, good afternoon, good evening, and good night.

나중에 볼지도 모르니 미리 말해 두죠. 좋은 오후, 좋은 저녁, 좋은 되세요.


워낙 유명한 영화라서, 이 영화를 보지 않았다고 하면 믿지 않는 사람들도 꽤나 있었는데

며칠 전에서야 봤다. 그것도 잠이 안와서 넷플릭스에 새 미드 있나 검색하다가 발견하게 되어서.


사실 대략적인 내용 -심지어 좀 디테일한 부분까지- 도 알고 있었기에, 큰 기대를 하지 않고 봤는데

보는 내내 영화가, 정말 큰 충격으로 다가왔다.


Creator의 존재와 그가 만들어 낸 또 하나의 세상같은 촬영장 -심지어 이름이 SeaHeaven!!-,

그리고 트루먼을 자신의 피조물 같이 여기는 태도

(중간 중간에도 그런 느낌 이였는데, 엔딩 씬 에서는 목소리만 들려줌으로 인해 확고한 태도가 더 드러나는것 같다),

그리고 그런 상황을 보는 일반 사람들과 연기자들의 태도 등등


전반적으로, 거슬리지 않게 종교를 비판하는 영상 느낌이 나서, 

어떻게 1998년도에 이런 영화를 만들었을까 싶은 마음에

감독에게 저절로 찬사를 보낼 수 밖에 없었다.


개인적으로는 조금 더 영상이 길었으면 좋겠다는 생각을 했다.

나도 모르게, 트루먼의 어린시절을 보고싶다는 생각이 들었고

동시에, 그 세계에서 탈출하고 난 뒤에 트루먼이 어떻게 세상을 살아갈지 보고 싶다는 생각을 했다.


그리고는 나 역시 영화 속에 등장하는, 트루먼쇼를 보고 있는 관객과 별반 다르지 않다는 생각에 실소가 나왔다.


오랜만에 본, 오래된, 좋은 영화 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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