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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7년도 정보처리기사 시험 필기 후기

category CS/시험 공부 2017. 3. 20. 15:00
대학교 4학년 때, 왠지 따야 할 것만 같아서 정보처리기사 필기 시험을 등록해서 친 적이 있었는데 
딱히 공부하지 않아도 시험을 볼 수 있을 정도의 난이도 였었기에 
아주 빠르게 문제를 푼 다음, 시험 시간의 절반이 지나가기를 간절히 기다린 기억이 난다. 
(시험 시간의 절반이 지나야 퇴실 가능하다)  

이후에 실기 시험은 접수 하지 않았었는데, 

"나중에 하지 뭐" 하는 마음 반 굳이 필요 없는데 하는 마음 반.

그 뒤로 시험을 치지 않은지 7년이 지났다. 


문득, 시간날 때 뭐라도 하나 따 놓으면 좋을것 같다는 생각이 들어서 

정보처리 기사 필기 시험 접수를 하려고 했는데 

아뿔사, 오픈하고 3일쯤 뒤에 들어갔더니 경기도권 자리는 다 매진 이였다. 

한참을 고민하다가 부산지역을 보니, 

자리가 아주아주 많길래 부산의 모 고등학교에 시험 신청을 했다.


그 후에는 사실 그런 생각을 했다.

"내가 그래도 실무 경험이 몇년인데, 저런 시험 하나 통과 못할까"


그때 남편이 살포시 와서 그런 말을 했다.

시험이 좀 바뀌어서 많이 어렵다던데 공부 안 해도 괜찮겠어?


기출문제를 풀어봤는데 어려웠다. ㅜㅜ 

한번 치고 말껀데 문제집을 굳이 사고 싶지는 않아서(돈아까워!!), 

기출문제를 풀면서 모르는 부분 위주로 찾아서 정리해서 공부 했고

정확히 공부한 날짜는 딱 3일 정도였던것 같다.


결론적으로, 다행히도 필기 시험은 한번에 붙었다.


신기했던 점은, 계산기를 가져온 사람이 그 반에 나와 다른 여자사람 둘 밖에 없었다는 것이고

(스케쥴링 관련 문제로 수많은 산수가 필요했었는데 다들 암산 했던건가..)


시험 종료시간 30분 전에 끝 마쳤는데, 내가 꼴지 였다

오랜만에 치는 시험이라 검산에 검산을 했더니, 오래 걸리긴 했는데.. 기분이 이상했다.


+) 나는 4학년 학기 중에 졸업예정증명서를 Q-NET에 냈었어서, 현재까지도 마지막 학력(?)이 대학교 졸업 예정으로 되어 있다.

    너무나도 찝찝해서 시험 끝나고 시험본부에 가서 문의를 했더니, 졸업생으로 다시 인증을 해야 한다고 했다.

    하지만 Q-NET에 전화 문의한 결과는 다음과 같았다.

    대학교 졸업 예정자는 대학교 졸업과 동일하게 취급하므로, 다시 서류를 제출할 필요가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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