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목 : 죽여 마땅한 사람들
원제 : The Kind Worth Killing
장르 : 스릴러, 영미소설
지은이 : Peter Swanson (피터 스완슨)
친한 분이 재밌다며 빌려주셔서,
이 책이 베스트 셀러가 되기 전에, 읽기 시작 했었는데
이상하게도 마지막 챕터를 읽을 엄두가 도저히 나지 않았다.
계속 미루고 미루다가, 어제서야 마음을 다잡고 읽었는데,
그만큼 이 책이 끝난다는게 싫었고, 그만큼 주인공을 내심 응원하고 있었던 것 같다.
제목을 보아서 짐작 가능하지만, 주인공은 살인자이다.
그리고 나도 모르게 그 주인공이 잡히지 않기를, 내심 간절히 기도 하고야 만다.
죽어 마땅한 사람,
죽일만한 이유가 충분한 사람,
내가 주인공이라고 해도 죽이고 싶을 것 같은 사람들이 등장하고
주인공인 릴리는 여러가지 방법으로 법적으로 저촉되지 않고 그들을 죽이게 된다.
하지만 그 살인이 결코 내게 깔끔히 해결된 느낌을 가져다 주지 못하는 이유는
릴리가 했던 여럿 살인듯이
아무런 쓸모없는 사회의 악 같은 사람을 죽인, '죄와 벌'을 읽으며
내 스스로 했던 질문을 다시끔 상기시키기 때문이다.
어떤 일이 있었던 간에, 정말로 죽여 마땅한 사람이라고 해도
그리고 내 스스로 사회의 구성원이라는 점과 법적인 모든 것들을 내려 놓고..
사람이 다른 사람을 살인으로서 심판할 수 있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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