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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 23 아이덴티티 (Split)

category 이것저것 리뷰 2017. 2. 22. 16:59

 

영화 장르 : 공포, 스릴러

감독 : M. 나이트 샤말란

등급 : 15세 관람가 / PG-13

관람정보 : 2월 22일 12시 55분, 영통 메가박스, 7층 3관 H11. 

개인적인 평점 : 8.85 / 10


 23 아이텐티티 를 영통 메가박스에서 봤다. 원제는 split인데 동명의 영화가 이미 있어서 이름을 바꾸었다고 한다.

해리성 정체 장애에 대해 다루었다는 사실만으로도 영화에 큰 점수를 주고 싶다.


보통 해리성 정체 장애 (Dissociative Identity Disorder)라고 하면..

아동기에 어떠한 트라우마를 만들만한 아주 큰 충격이 계기가 되어, 방어기제로서 개인의 기억 등 일부가 해리되고 

따라서 한 사람 안에 둘 이상의 각기 다른 정체성을 가진 인격들이 존재하는 것 처럼 행동하는 것을 의미한다.

상황에 따라 특정 인격들이 의식 위로 올라와서 행동하며, 하나 이상의 인격에 기억 상실증이 발생한다.

그리고 그 인격들은 각기 다른 이름, 과거의 경험, 자아상과 정체성을 가지고 있다.


사실 이 영화 포스터를 보자 마자, 빌리 밀리건(Billy Milligan) 이 생각났다. 

그는 해리성 정체 장애로 24개의 인격을 가지고 있었는데, 범죄자 중 최초로 다중 인격이라고 선언된 사람이기도 하다.



23개의 인격은 의자에 앉아 있는데, 그 인격이 밖으로 나오기 위해서는 "불빛" 을 얻어야 한다는 설명이 나온다.

빌리 밀리건도, 신체를 얻기 위해서는 아래와 같은 행위를 해야 한다고 말했었다.


바닥에 빛나는 커다란 하얀 자리가 있다. 

그 자리에 올라가면 누구나 실제 몸을 통해 행동할 수 있다. 

그 때 다른 인격들은 잠을 자거나 자기 할 일을 하느라 바쁘고 어둠 속에 있는 자기 침대에 눕기도 한다.


이 영화에서는 특정 인격만 밖으로 나온다.

베리(Barry) : 성인인 남자. 10년간 패션 디자이너 일을 해 왔다. 평소에 누굴 의자에 앉힐 지 결정한다.

데니스(Dennis) : 그는 건강한 남성으로서, 결벽증이 있다. 어릴때 어지르는 것에 관해 엄마에게 크게 혼이 나곤 했었는데 그 이후로 떨어져 나온 자아로 보인다. He is a germaphobe and he suffers from OCD.

헤드윅(Hedwig) :  9살의 남자아이, 예전에 한 큰 실수를 만회하고 싶어하며 사람들이 자기를 멍청하다고 놀리는것을 싫어한다.

페트리샤(Patricia) : 동양적인 것을 좋아하는 것 같다. 아이들을 챙겨주고 싶어 하는 것 처럼 보였는데, (꽃을 주거나 밥을 줘서)  잘못된 신념을 가지고 있는 인격 중 하나이다.

케빈(Kevin Wendell Crumb) : 해리성 정체 장애를 겪고 있는 본인. 2014년 버스 이후로의 기억이 없다. Kevin is a sufferer of dissociative identity disorder who kidnaps innocent people for his own. He has over 23 prominent personalities, each with something peculiar or dangerous for his captives.


그 밖에도 다른 인격들이 나오는데, 감독의 원래 설정대로 특정 인격은 혼자서만 당뇨병을 앓고 있기도 한다.

인격이 바뀔 때에 가지고 있는 물리적인 특성이 바뀔 수 있다는 배경 조건은 매우 흥미롭기는 하다.

만약에 정말로 해리성 정체 장애를 가진 사람들이 진화하고 있는 중인 인간이고 그에 따라 물리적인 특성이 바뀔 수 있는 거라면

특정한 병이나 스트레스 등을 받았을 때에 새로운 인격을 만들어냄으로서 그 질병을 이겨낼 수 있을 테니까.


물론 불가능하고 영화는 영화일뿐이지만.


사실 영화를 보는 초반에는, 어디서든 자동차로 납치가 가능하다는 것과 갖혀있다는 것에 대한 공포감이 좀 크게 다가왔다. 

영화를 보는 중간중간 도대체 왜 회상씬이 이렇게 쌩뚱 맞게도 많이 들어가는거지 싶었는데,

동물놀이 순간 에서야 알게되었다. 이 쌍놈의 새끼. 아동성폭행범들은 고추를 잘라내야한다.

근데 결론적으로 몸에 난 흉터 자국이 중요한 거였으면, 차라리 처음부터 아이가 얻어맞는 장면이 나왔으면 더 좋지 않았을까 싶었다.

도찐개찐이였을까.



어릴적 학대랑 상관 없이.

자신을 인정해주고 지지해주는 박사가 있음에도 불구하고 어둠의 길로 빠져드는 비스트 같은 경우가 있고

케이시의 경우에는 자신의 과거에 대해 적극적으로 대처하고 보다 나은 궤도에서 시작하는 법을 배우게 된다.


 The broken are the more evolved.


그리고 케빈은 종국에, 비스트를 자유 자재로 조절할 수 있게 된다. 피지컬의 변화를 자유 자재로 할 수 있다는건 사실상 슈퍼 히어로들 아닌가?


감독은 마지막에 또 한번 놀라움을 선사하는데, 영화관 안에 놀라는 사람이 몇 없어서 오히려 그 사실에 더 놀랐다. ㅠㅠ

다시 볼 것 같지는 않지만, 여튼 재미있었던 영화였다. 맥어보이의 미친 연기력에 감탄하며, 올해의 남우주연상은 얘구나! 싶었다. 작품상은 글쎄..


[Spoiler warning]

Where a crowd of patrons is watching a news report on the kidnapping of Casey and her friends.

One of the customers notes that the story reminds them of another event that happened years ago, when a madman in a wheelchair was apprehended—what was his name again? And that’s when Bruce Willis shows up, reprising his Unbreakable character, and reminds them that the old baddie was dubbed “Mr. Glas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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