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놀고 싶다.

category 독일/외노자 일상 2020. 2. 3. 18:58

예전에 들은 어느 세미나에서 강사분이 그랬었는데

 

노동과 휴식은 공존할 때 가치가 있으며, 열심히 일하는 시간이 있어야 휴식이 달콤하게 느껴진다.
매일 놀면 그건 휴식이 아니다

 

라는 얘길 했었는데, 내 마음속 생각은

 

개소리를 참 길게도 한다 였었다.

아니 나는 그냥 하루종일 놀아도 재미나게 놀 수 있는데요..

 

 

 

사실 맨날 놀고싶다는건 정말 어릴때부터 했던 생각인 것 같다.

지금 시점에서, 이런 생각을 하다보면,

나는 도대체 왜 비트코인 초반에 비트코인을 사지 않았을까
왜 집을 사지 않았을까

로 귀결되긴 하는데,

 

사실 성격 및 성향이 그런거이므로

다시 저런 재산 상승의 기회(?)가 와도 아무 액션을 하지 않겠지.

 

 

 

그렇다

결국은 돈문제 아닌가! 망할놈의 돈과 비자! 

 

하나님 부처님 알라님 기타등등 신님들 빌어요 내안의 사랑과 평화!

이번 생 안에 로또걸리게 해주세요! 

 

 

 

 

 

요즘 일하기 싫은 생각 + 저런 잡 생각이 드는 이유는 간단한데,

너무 오랜만에 일에 복귀해서다.

 

한달반 동안 휴가를 쓰고 한국에 다녀온 다음,

비행 때, 귀에 문제가 생겨서 항생제를 처묵처묵 하면서 2주를 더 놀았다.

 

무려 2달만에 회사에 복귀했더니, 아오 너무 일하기 싫은게 아닌가.

 

 

 

사람이 참 간사한게, 최근 몇년간의 내 마음의 변화는 아래와 같은데 ..

 

0. 한국 대기업 법규! 븅딱같은 상사들 존내싫네 

1. 외국계에서 일하고 싶다. 영어 능력이 상승하겠지!

2. 외국계에서 이렇게 일하느니 차라리 외국에 가서 일하겠다! 

3. 외국에 가서 일할 기회가 오다니 충성충성!

4. 이렇게 길게 휴가를 쓸수 있다고?! 완전 개꿀

5. 아오 시발 길게 놀았더니 평생 놀고싶다

 

 

 

당분간 마음을 다 잡기위해서 노력해야겠다. ㅠㅠ

3번과 4번 즈음 시기에, 충성충성 할때의 마음을 잊지 말아야지

 

간사한 닝겐아 일을 해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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