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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일에서는 도이치방크와 N26을 사용하고 있는데,

요새 간간히 아무 이유 없이 N26 계좌가 잠겼다는 사람들의 이야기를 들으면서

좀 큰 돈은 온라인 은행이 아닌, 오프라인 지점이 있는 매장에 맡겨야 겠다는 생각을 했다.

 

사실 도이치방크 계좌에도 돈이 좀 있긴 한데, 

얘네도 뭔가가 좀 불안불안 해서..

 

슈파카세와 코메르츠 중에서 고민에 고민을 거듭하다가

코메르츠는 계좌 유지비가 0원인 것을 보고는 여기로 결정했다!

 

절차는 다음과 같다.

https://kunden.commerzbank.de/prozess/WebObjects/ProzessCenter.woa/wa/default?path=/pk/de/Abschluss/GD51_Girokonto_DD_MCD_TGK_50Start_KwK&x-werbecode=D9VCNV#stay

위의 링크에서 온라인으로 계좌를 개설한다

2. 이후 나오는 문서를 출력한다.

3. 코메르츠 방크나 혹은 우체국에 가서 본인 인증을 한다

* 이때, 안멜둥 하고 나서 받은 종이와, 본인 여권 그리고 2번 문서를 가지고 가야한다.

4. 카드와 카드의 핀, Photo Tan 그리고 온라인뱅킹 핀이 오길 기다린다

5. 사용한다

 

 

자세한 계좌 개설 방법 : https://msharp.tistory.com/169

 

콤메르츠 방크(Commerzbank) 자세한 계좌 개설 방법

코메르츠(혹은 콤메르츠).. 뱅크 계좌 개설하면 좋은 점이, 유지비가 없다는 거다. 그래서 주변 사람들이 종종 어떻게 계좌 열었는지 질문을 해서, 좀 더 자세하게 블로그에 써보기로 함. 후기는 여기에 : https:/..

msharp.tistory.com

 

내 경우 발생한 문제

1회차 방문 : 본인인증을 위해서 갔는데, 안멜둥한 종이가 없어서 빠꾸당함.

 

2회차 방문 : 본인인증 완료

 

3회차 방문 : 온라인뱅킹 핀이 오지 않음, 그래서 보내달라고 요청하려고 감

 

4회차 방문 : 현금 뽑아 쓰려고 하는데, 핀이 자꾸 3회이상 틀렸다고 나옴.

(다 지나고 나서 생각해보니.. 카드 받아서, 현금 입출금을 먼저 한게 아니라, 카드 번호 바꾸기부터 시도했었음. 근데 그때부터 뭔가 문제가 생긴듯 싶음.)

직원한테 얘기하니까, 현재 여러번 틀려서 락이 되어있고, 락 풀어줄테니까 24시간 뒤에 해보라고 함.

존내 빡치는게, 우편으로 온 번호를 사용했고, 틀린 적은 없었음. 심지어 딱 한번 시도함.

 

-> 24시간 후 다시 시도했으나 되지 않음.

 

5회차 방문 : 카드 안된다고 얘기함. 락이고 뭐고 걸린게 없다는 답변을 받음, 은행직원에게 어떻게 3회이상 틀렸다고 나오는지 보여줌. 은행직원이 갸우뚱 거리면서 24시간 뒤에 해보라고 함. 이 직원은 영어를 전혀 못했음.

 

-> 고객센터에 전화해서 따짐. 직원이 락된것도 없고 너무 이상하다고 함. 근데 해줄수 있는게 없다며, 나의 담당 센터의 직원이 연락할거라고 함.

 

-> 담당센터 직원이 전화가 왔는데 영어를 못함.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시발 재수도 더럽게 없네

 

6회차 방문 : 카드가 안된다고 얘기함.

직원이 굉장히 강경한 자세로 자기는 영어 못한다며 독일어로 나에게 아래와 같이 말함.

 

너 이거 해결하려면 테어민(약속) 잡고 와야해,
그리고 니 담당 브랜치는 여기가 아니라 ㅇㅇ지점이야
그러니까 거기 가서 니 담당자한테 테어민 잡고 해결해

 

첨에는 어떻게든 웃으면서 좋게 좋게 말하려고 했는데 저 얘기 듣고는 머리 꼭지가 돌아버림.

 

내가 지금 너네 은행을 몇번째 방문하는 건지 알아? 마이네 프레쉐!! 씨발 퍼킹 샤이셰 방크!
나는 더이상 오프라인으로 너네 지점에 방문할 마음이 없어!  이거 당장 해결해줘!!

라고 소리 지름. 아 물론 영어로..

 

 

 

직원이 당황하더니, 뭘 원하냐고 나에게 영어로 물어봄.

 

지금 당장 나에게 새 카드와 새 핀을 내놔.
시발 이딴 카드 꼴도보기싫어

 

 

 

그러자 직원이 아래와 같이 영어로 얘기함.

정말 미안한데 당장 새 카드와 핀을 줄 순 없어..
대신 내가 카드와 핀이 우편으로 가게 새로 신청해 줄 수는 있어
그걸로 괜찮아....?

라고 얘기하더니 온데 전화를 하고 막 컴퓨터로 이것저것 입력하더니, 다 되었다고 얘기해줌.

 

 

 

 

여튼 그렇게 해서 이후 또다시 오랜 시간을 기다려서 편지로 카드 받고, 편지로 핀 받음.

 

이 앞전에 은행들은 다 스무스 하게 되었는데, 이번에는 요상하게 카드가 불량인지 꼬여서 좀 짜증나는 일들이 있었음.

회사 동료들이, 내가 은행가서 소리질렀다는 얘기를 듣고 나서 얼굴이 시뻘개질때까지 웃었는데

 

독일에서는 언제 고함을 질러야 하는지 아는게 굉장히 중요해
너 진정한 독일인이 되었구나
그래! 아시아 사람들은 화를 잘 안낸다는 생각을 하고 있는데, 그 고정관념을 깨야해!!

같은 말들을 해주는 걸로 봐서는, 이게 옳은(??!) 처사였던것 같다.

 

 

*정상적으로 카드를 받아서, 한달인가 두달안에 25유로 이상 3번인가 5번인가 카드를 사용하면 100유로를 준다.

코메르츠 방크에서 100유로를 무료로 받을 수 있다니 개꿀!!!! 이라고 생각했는데, 시발 나는 카드 발급이 꼬여서 못받음.

카드 재발급 받고, 저 요상한 짓거리를 하는데에 너무 오래걸려서, 해당 기간을 놓쳐버림.

 

그러므로, 뭔가 잘 안되면 그냥 빠르게 새 카드를 발급받는 것을 추천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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