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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를린에서 집구하기 1탄

category 독일/소소한 일상 2018. 9. 10. 04:03


나는 현재 임시숙소에 머무르고 있고,

천천히 천천히 집을 구할 생각이였지만..


집을 구하는데에 생각보다 오랜 시간이 걸린다는 것을 알게되어서..... 조금씩 집을 알아보고 있다.

나의 목표는, 3달안에 아파트 구하기!!



뭐 100군데 연락하면 1~2군데 연락온다는 글이 많던데, 그건 진짜 어떻게 하기에 따라 다른 것 같다.

사실 한인 부동산 에이전시나 이런데에 연락하고 싶은 마음이 굴뚝같은데, 돈을 쓸 의향도 있고,

문제는 여기서 서비스를 신청 했을때 내가 "한국식으로" 기대하는 그런 서비스를 받지 못할 것 같다는 생각이 커져서

그럴꺼면 직접 하자라는 생각이 들었다.

뭐 그렇다고 내가 "한국식"으로 왕대접을 해주세요!!!! 이건 아니고.. 

원하는 수준은... 알아서 내 요구사항에 맞게 집 목록 추려오기 + 의향 전달 + 계약서 통역


물론 다음달에도 큰 진전이 없다면, 독일어를 할 줄 아는 통역이나 / 부동산 에이전시를 낄 생각이다.




나는, 일주일 정도 안에 30군데에 연락했고, 답변을 받은 곳은 12곳. 

5군데는 집 본 후 내가 마음에 안들어서 깟고, 1곳은 마음에 들어서 관련 문서를 보냈는데 답이 없다.

나머지 답변 받은 곳들은 다음주 주중에 집을 보러가려고 약속을 잡아놨다.


여기서 관련 문서라고 하면.. 아래와 같은 것들이다.


Schufa-Auskunft inkl. Basicscore 

3 letzte Gehaltsbescheinigungen 

Mietschuldenfreiheit 

Kopie Personalausweis 

Anhängende Selbstauskunft



Schufa 는 가까운 Post bank에 가도 되고, 온라인으로 뽑아도 되는데 나는 온라인으로 뽑았다.

일년에 한통 무료로 뽑을 수 있는 거도 있다던데, 그거 신청하니까 우편으로 온데서.. 성격이 급한 나는 그냥 온라인 신청했음.

나머지 서류는 있는거만 준비. 

없는건 대충 가서 나 아직 이거 엄슴 하고 손짓발짓 영어아무말 대잔치로 설명하면 보통 그냥 넘어가곤 했다.



내 입장에서는 늘 Anhängende Selbstauskunft 이 서류가 제일 짜증나는데,

왜냐하면 나는 독일어를 아예 못하기 때문이다.


핸드폰 번호 / 이름 / 메일주소 이제 이정도는 대충 눈치껏 적겠는데

나머지 항목은 도저히 모르겠었어서, 요즘은 그냥 주변사람들에게 도와달라고 한다.


집을 얼른 구해야, 남편이 연말에 놀러라도 올텐데.. 부담감이 크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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