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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을린 사랑 (Incendies, 2010)

category 이것저것 리뷰 2017. 3. 27. 02:21


영화 장르 : 드라마

감독 : 드니 빌뇌브 Denis Villeneuve 
등급 : 12세 관람가 
관람정보 : 집
 개인적인 평점 : 9.8 / 10

인간이 느낄 수 있는 가장 최악의 감정은 어떠한 것일까.
그녀가 사랑했던 남자는, 난민 이였기에 인정받지 못하고 민족 주의자들에게 살해 당한다.

그녀가 그토록 지켜 온 기독교적인 정체성은, 
그녀가 죽을 뻔 했을 때 회교도 로부터 생명을 구해주지만, 그 역시 암묵적인 침묵을 필요로 한다.

처음에는 그녀도, 아들이 죽었다는 생각에 민족주의자의 수장을 살해한다.
어떠한 경우에도 수그러지지 않던 그녀의 결단은,
후에, 분노와 분노로 이어지는 고리를 끊기 위해 바뀌고야 만다.

1 + 1 = 2여야 했던 기존의 생각이, 1 + 1 = 1이 될 수도 있다는 것을 깨달은 그 시점.
민족주의든, 난민이든, 기독교든, 회교도든, 뭐가 됐던 간에
모두 같은, 사람이라는건 알겠지만
이 불쾌한 감정을 어떻게 바꿔버릴 순 없는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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